가업 승계는 단순한 사업 인수가 아니라, 쌓아온 기업 가치를 다음 세대로 잇는 일입니다.
하지만 상속이 개시되면 상속세 부담이 현실화되어, 자칫하면 오래 지켜온 기업이 세금 때문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가업상속공제’ 등 가업승계를 위한 세제 지원을 마련했습니다.
목차

1. 가업상속공제 개념
‘가업상속공제’는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을 상속인이 이어받는 경우, 일정 금액까지 상속재산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 핵심:
- 상속재산 최대 600억 원까지 과세 제외 가능
- 경영권 이전의 안정성 확보
- 가업 상속세 부담 최소화
2. 공제 대상과 요건
✅ 가업 요건
-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경영한 기업
-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이어야 함
- 상속개시 직전까지 실질 경영자여야 함
✅ 상속인 요건
- 만 18세 이상
- 상속일 이전 2년 이상 가업 참여
- 상속세 신고기한까지 임원 취임
- 2년 이내 대표이사 취임
✅ 주식 요건
- 최대주주 포함 40% 이상 지분 보유 (상장기업은 20%)
3. 공제한도·계산법
| 피상속인 경영기간 | 공제한도 |
| 10년 이상 | 300억 원 |
| 20년 이상 | 400억 원 |
| 30년 이상 | 600억 원 |
※ 공제 대상은 주식, 사업용 자산, 부동산 등 실제 사업에 사용된 자산에 한함
※ 가업에 사용되지 않는 자산은 제외
4. 증여세 과세 특례
✅ 개요
증여자가 생전에 자녀에게 가업을 미리 증여하면, 600억 원 한도로 증여세를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입니다.
| 구분 | 내용 |
| 공제 금액 | 10억 원 공제 후 적용 |
| 세율 | 과세표준 120억 이하 10% / 초과분 20% |
| 한도 | 최대 600억 원까지 가능 |
✅ 요건
- 증여자는 만 60세 이상
- 수증자는 만 18세 이상 자녀
- 증여 후 3년 이내 대표이사 취임, 5년간 재직 유지
- 가업은 10년 이상 운영된 중소·중견기업
5. 창업 자금 증여 특례
청년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부모가 자녀에게 창업자금을 증여할 때 세제 혜택을 부여합니다.
✅ 기본 조건
| 조건 | 내용 |
| 수증자 | 만 18세 이상 자녀 |
| 증여자 | 만 60세 이상 부모 |
| 사용 목적 | 증여 후 2년 내 창업, 4년 내 사용, 10년간 사업 유지 |
| 공제 금액 | 5억 원 공제 |
| 한도·세율 | 50억(고용요건 시 100억)까지 10% |
※ 고용요건: 10명 이상 신규 고용 시 100억 원까지 한도 확대
6. 사후 관리 의무 사항
공제를 받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 요건’을 성실히 준수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반하면 공제받은 금액에 대해 상속세 또는 증여세를 다시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 요건 | 상세 내용 |
| 가업 종사 | 상속인 또는 수증자가 실제로 가업에 종사할 것 |
| 대표이사 유지 | 가업승계 후 일정 기간 대표이사직 유지 |
| 업종 변경 제한 | 한국표준산업분류 대분류 내 변경 허용, 대분류 외 변경은 위원회 심의 |
| 자산 유지 | 상속 후 5년간 가업용 자산의 40% 이상을 처분 금지 |
| 고용 유지 | 상속 개시일 직전 2개년 평균의 90% 이상 인력 및 급여 수준 유지 |
7. 연부 연납 납세 유예
가업상속의 경우 상속세 납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상속재산의 대부분이 비유동적인 기업자산인 경우, 세금을 한 번에 납부하기 어려운 경우, 연부연납 제도와 납세 유예 제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 연부연납 제도란?
연부연납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상속세를 장기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특히 가업상속재산에 대해서는 일반상속보다 더 긴 분할기간이 제공됩니다.
| 구분 | 연부연납 기간 | 거치기간 | 비고 |
| 일반상속재산 | 10년 | 없음 | 일반적인 상속재산 전체 |
| 가업상속재산 50% 미만 | 10년 | 최대 3년 | 법 제71조 적용 |
| 가업상속재산 50% 이상 | 최대 20년 | 최대 5년 | 거치 후 분할 납부 가능 |
🔹 연부연납 신청 요건
- 납부할 상속세가 2,000만 원 초과
- 납세담보 제공 의무
- 신고·납부기한 내 연부연납허가신청서 제출
✅ 납세 유예 제도란?
가업상속공제 요건을 충족한 중소·중견기업이 공제를 받지 않은 경우, 상속세 신고기한 내 신고서와 납부유예신청서를 함께 내고 담보를 제공하면 상속세 납부를 미룰 수 있습니다.
상속인은 가업에 계속 종사하고, 지분·고용 등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등 사후관리 요건을 지켜야 납세 유예가 유지됩니다.
다만 가업을 휴업·폐업하거나, 상속인이 최대주주가 아니게 되거나, 상속받은 가업자산을 양도·증여하는 등 납부사유가 발생하면 유예된 상속세와 이자상당액을 함께 납부해야 합니다.
✅ 전략 팁
- 상속세가 크면 공제 외에 연부연납·납세유예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 특히 20년 분할 납부와 5년 거치는 현금 유동성 확보와 상속세 납부 부담을 분산하는 데 매우 유리한 제도입니다.
가업승계는 단순한 상속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성과 가족의 경영 철학을 잇는 과정입니다.
세제 지원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세금 부담 없이 안정적인 승계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가 상속세를 더 명확히 이해하고, 절세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상속세, 계산 흐름과 공제 항목 총정리(2편)
👉 상속세, 사망 전 증여 기준 완전 정리(3편)
👉 상속세, 실전 공제 전략과 사례 가이드(4편)
👉 상속세, 세율과 세대생략 할증세 총정리(5편)
이 글은 일반적인 세무 정보 공유용이며, 신고·적용 전에는 국세청(https://www.nts.go.kr)의 최신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 시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세무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증여세, 신고 절차 실전 가이드(4편) (0) | 2025.07.12 |
|---|---|
| 증여세, 증여 전 절세 전략 가이드(3편) (0) | 2025.07.10 |
| 증여세, 계산 흐름 완전 정리(2편) (0) | 2025.07.09 |
| 증여세, 기초부터 완벽히 이해하기(1편) (0) | 2025.07.08 |
| 상속세, 세율과 세대생략 할증세 총정리(5편) (0) | 2025.07.02 |
| 상속세, 실전 공제 전략과 사례 가이드(4편) (0) | 2025.07.01 |
| 상속세, 사망 전 증여 기준 완전 정리(3편) (0) | 2025.06.30 |
| 상속세, 계산 흐름과 공제 항목 총정리(2편) (0) | 2025.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