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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참전의 날,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의 의미

world-4 2025. 7. 27. 21:29

해마다 7월 27일이 되면 우리는 조용히, 그러나 깊은 의미로 되새겨야 할 하루를 맞이합니다. 그날이 바로 ‘유엔군 참전의 날’입니다. 이날은 한국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머나먼 타국 땅에 발을 디뎠던 유엔군 참전국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날입니다. 6·25전쟁이 일어난 지 70여 년이 지난 지금,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달라져도 그날의 의미는 결코 희미해져서는 안 됩니다. 유엔 참전국의 수많은 젊은 병사들이 자신의 생명을 걸고 한국의 자유와 안정을 위해 싸웠고, 그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우리가 유엔군 참전의 날을 잊지 말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의미와 역사를 담고 있는지 함께 돌아보려 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그날, 지금 다시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유엔군 참전의 날,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의 의미

 

 

목차

  1. 유엔군 참전의 날은 왜 기념할까?
  2. 7월 27일, 날짜에 담긴 상징성과 배경
  3. 참전국과 유엔군의 실제 역할
  4. 대한민국의 예우와 보훈 정책
  5.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기억의 실천들

 

 

1. 유엔군 참전의 날은 왜 기념할까?

6·25 전쟁은 남과 북의 단순한 국지전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한반도 남북의 충돌을 넘어, 세계 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었습니다. 당시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신속히 결의안을 채택했고, 총 22개국이 유엔군 또는 지원국으로 한국을 도왔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연대는 세계 역사에서도 드물게 볼 수 있는 대규모 다국적 군사 개입이었고, 이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살아남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유엔군 참전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생존의 역사를 되새기는 날이자 국제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 우리가 이날을 지속적으로 기념해야 하는 이유는, 국제적 희생에 대한 감사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어떤 가치 위에 서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2. 7월 27일, 날짜에 담긴 상징성과 배경

유엔군 참전의 날은 매년 7월 27일입니다. 이 날짜는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로, 총성과 포성이 멈춘 날을 상징합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유엔군을 기억하자”라는 국민적 합의를 법제화했습니다. 이후 매년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기념식, 참전국 대사 초청, 보훈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기념일은 단순히 전쟁 종식의 의미만이 아닌, 지속적인 한미동맹과 국제 우호의 상징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교적 의미도 큽니다.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외교적 기반이 되는 상징성을 가진 날임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참전국과 유엔군의 실제 역할

6·25 전쟁에 유엔의 이름으로 참전한 국가는 총 22개국입니다. 이 중 전투병력을 파견한 국가는 16개국이며, 나머지는 의료, 물자 등 간접 지원국이었습니다.

[표] 유엔군 참전국 현황

구분 국가 수 주요 국가 예시
전투병력 지원국 16개국 미국, 영국, 캐나다, 터키, 호주 등
의료·병참 등 지원국 6개국 인도, 스웨덴, 덴마크, 이탈리아 등

전투병력 파병을 주도한 국가는 단연 미국이었습니다. 미군은 해병대, 공군, 해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하며 전쟁의 향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국은 해군력을, 터키는 육군 특수부대 중심의 전략 전술을 펼쳤고, 캐나다와 호주는 공군 및 보급 부문에서 활약했습니다.
유엔군은 단순한 병력 지원뿐 아니라, 서울 수복 작전, 인천상륙작전, 낙동강 방어선 사수 등 전략적 주요 작전에서도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유엔군 사령부가 설치되어 한국군과의 합동작전을 지휘했다는 점은 군사적으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이처럼 각국의 기여는 단순한 군사 작전 참여를 넘어서, 전후 복구와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 수립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4. 대한민국의 예우와 보훈 정책

유엔 참전국에 대한 대한민국의 보훈정책은 감사의 외교로도 불립니다. 정부는 유엔군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매년 기념행사 초청, 방문비 지원, 기념관 설치, 훈장 수여 등 다양한 형태의 예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캐나다, 터키 등 일부 국가에는 해외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가 유지·관리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간은 유엔군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 지원,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되며 ‘희생에 대한 보답’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서, ‘기억의 제도화’를 통해 후세대가 그 희생을 잊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시스템의 일환입니다.

대한민국은 부산 남구에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평화기념관을 건립하였습니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조성된 복합 문화공간입니다. 전쟁의 아픔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기억하는 이 기념관은 한국전쟁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로,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5.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기억의 실천들

전쟁의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자유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현재는 그 희생 위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자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

  •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기억하고 주변에 알리기
  • UN군 참전국 기념관, 현충원 등 방문하기
  • 참전용사 후손 장학재단 후원 참여하기
  • SNS 해시태그 캠페인(예: #유엔군참전의날 #7월27일) 함께하기

소소한 행동 하나로도 국제 사회에 우리가 잊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이 역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 외에도 온라인 콘텐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기억은 교육과 실천을 통해 이어집니다. 말보다 행동으로, 형식보다 진정성으로 이어가는 기억이 진짜 역사입니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단지 과거를 기리는 날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만든 자유와 평화의 상징이자,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다짐의 날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온한 삶은 수많은 이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그 사실을 되새기며, 그들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기억은 단 하루의 의례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매년, 그리고 일상에서 반복하고 되새기며, 다음 세대에게 전해야 할 ‘평화의 가치’로 남아야 합니다. 그날의 의미를 가슴에 새기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해봅니다.